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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비젼 이야기

앤비젼 홈페이지는 하나의 생명체 같았습니다: 홈페이지 제작/운영 철학

by 앤비젼

[앤비젼 리뉴얼 홈페이지 제작기 #2] 앤비젼 홈페이지는 하나의 생명체 같았습니다: 홈페이지 제작/운영 철학

 

 

인터뷰 내용이 길어, 총 3편의 걸쳐서 윤대건님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Q. 비: 정말 많은 과정을 거쳐서 홈페이지가 오픈하게 되었는데 오픈한지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요?

 

건: 정말 여러가지 이유로 홈페이지가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있어 조금만 신경을 덜써도 티가 나더라구요. 마치 아기와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하였습니다.

 

Q. 비: 재미있네요. 아기와 같다는 이야기는 매일 돌보아주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건: 맞습니다. 매일 매일 돌봐줘야 하는 아기 같아요. 같은 증상인데도 원인이 다를 때가 있죠. 아직은 저도 지식이 부족해서 원인을 다 알지 못하지만 돌봐줘야만 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은 알겠어요. 그리고 또 다른 의미로 생명력이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치 앤비젼의 아바타와 같다고 생각되요. 영화 <아바타> 보셨죠?(웃음) 

 

  저희는 이렇게 발을 땅에 붙이고 일을 하며 보내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인식하고 있든지 못하고 있든지 저희와 같은 시간을 보내는 세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라인이라고 부르는 그것이죠. 

 

  그리고 기업이든, 개인이든 온라인 상에 자신을 생성하고 자신의 정체 성을 부여하는 활동을 합니다. 영화 <아바타>에서 판도라 행성은 원주민인 나비족에 인간의 인격을 주입시키듯이요. 

 

  그것이 기업에서는 바로 홈페이지라고 볼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우리와 같은 시간을 보내며 존재하는 매체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매일 식사를 하고 씻는 것처럼 온라인 세상에서도 자신이 살아있다는 활동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갑자기 자신의 생각이 크게 변하면 예전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행동을 하듯이 아바타인 홈페이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격이 변하면 아바타도 변하는 것이죠.

 

  홈페이지는 앤비젼 구성원들과 같은 시간을 보내듯 고객들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는 미디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온라인에 접속하여 어떤 기업, 개인의 아바타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저도 그 전까지는 홈페이지가 생명력을 가진다기 보다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하나의 매체’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에 머물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개념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생각해보게 되었고 홈페이지가 온라인상에서 앤비젼을 대변하는 매체로 그 중요성을 한층 더 높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비: 매일 돌봐준다는 것이 실제 어떤 활동과 연계가 되는지 조금 더 설명해주세요.

 

건: 이렇게 예를 드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스마트폰을 처음 샀을 때 여러가지 어플들을 깔아보자나요. 그 상태에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자주 사용하는 어플과 가끔 사용하는 어플과 사용하지 않는 어플로 나눠지죠. 그런데 계속 처음에 깔아놓은 상태를 유지하면 어플을 추가적으로 더 깔게되면 어플을 찾기 힘도 들고 행동이 더 많아지게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어플을 삭제하고 위치를 이동시키고 폴더로 묶기도 합니다.

 

  홈페이지도 여러가지 정보들을 구조화하고 중요도에 따라 배열을 합니다. 마치 어플을 처음 까는 것과 같죠. 그 상태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기획한 대로 잘 사용되고 있는지 사용에 편리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Wire frame에서 미쳐 경험하지 못한 불편을 발생시키고 있지 않은지 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점검을 하는 것이죠. 그것에 따라서 기능을 확대시키기도 하고 오히려 기능을 없애기도 하면서 사용자 편의를 향상시키는 것이죠.

 

  또 스마트폰에서는 OS나 어플을 출시할 때 미쳐 발견못한 버그나 사용성 향상을 위해서 업데이트 하는 것 같이 홈페이지도 테스트 때에는 미쳐 발견하지 못한 버그가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는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어떠한 환경이든 저희가 생각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주고자 개선하고 있습니다.

 

Q. 비: 홈페이지 관리를 통해 사용자 편의에 향상시킨다는 뜻이네요.

 

건: 제작에서 운영까지 사용자 편의에 집중했다는 말이 저희 상황을 더 잘 표현해주는 말일 것 같습니다. 이 말이 현재 리뉴얼된 사이트가 완벽하게 사용하기 편하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제작하였고 앞으로도 발전시킨다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관점이나 사용하는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테스트한 범위를 넘어서는 범위에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벌써 그런 것을 많이 발견했고 수정하였습니다. 지금도 불편한 부분이 분명 많이 있을 것같습니다. 사용자 편의에 집중했다는 말은 이런 불편한 점을 홈페이지 기능과 정보 구조에서 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 중복도 없고 누락도 없는 상태)하다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말과 일맥상통할 것 같습니다.

 

 

Q. 비: 사용자 편의성을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의견 청취입니다. 홈페이지를 개선하기 전에도 적지 않은 기간동안 내외부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저는 제작을 하지만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기능의 편의성은 그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 맞춰져 제작되는 것이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UX(User eXprience: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는 이것을 사용자 중심 디자인(UCD: User Centrered Design)이라고 부르더라구요. 기본적으로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 프로세스를 따르려고 하였고 사용자 사용성을 기준으로 기능과 성능을 기획하였고 이것이 타기능과 중복되거나 정보구조적으로 조정이 필요한 경우, 구현상 어려움이 있는 경우는 적절히 조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대부분이 웹사이트에 대한 전체적 관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목표 지향 디자인(Goal-Directed Design) 방법을 사용하여 해결한 부분도 많습니다.

 

  홈페이지 런칭 이후에는 솔루션커뮤니케이션팀에서 매월 검수를 진행하고 있으습니다. 오류나 관련 아이디어는 언제나 신고가 가능하지만 분기별 집중 수집기간을 만들어 피드백을 받기 위한 내부 홍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비: 사용자 편의성을 가장 우선순위를 높게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모든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은 불가능할텐데요?

 

건: 맞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제작시에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과 목표 지향 디자인 방법론은 병행해서 사용했던 것이고요. 운영하는 동안은  1. 비용, 2. 논리적 오류, 3. 내부처리 가능여부를 기준으로 총 6가지의 레벨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각 단계별 실행 사항

 

기획

사용자 리서치 실시

제작 TFT에 실사용인원 참여

 

홈페이지 공청회 실시

 

제작

Wire frame(Story board)단계에서 실사용자 검토

 

테스트

실사용자의 2주간의 사용성 테스트

 

운영

월간 콘텐츠 검수

 

분기별 피드백 집중 수집기간 운영

 

  어떤 피드백 같은 경우에는 신고하는 즉시 수정할 수 있는 것도 있고요. 어떤 피드백 같은 경우에는 유사기능이 구현이 되어 있는데 그걸 잘 몰라서 피드백 주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전체적 관점에서 더 편리한 방법으로 개선을 하려고 하고 피드백 주신 분께도 피드백/아이디어가 개선되어 적용되었다고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피드백 분류 정의와 관리 시트: “피드백 주시는 것도 귀찮은 일인데 어떻게 분류되고 반영되고 있는지 

공유하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정보에 접근하고 사용하는데 불편을 주는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개선하고자 합니다. 한번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포스팅을 보시는 독자분들 중에서 홈페이지를 사용하시다가 불편한 점이나 아이디어가 생기시면 간단하게라도 ‘webmaster@envision.co.kr로 피드백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사용하기 편한 홈페이지로 개선하여 보답하겠습니다. 이 내용은 꼭 포스트에 실어주세요. 더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싶은 것이 제가 인터뷰를 하는 목적이기도 하거든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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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진 소개

 

 


비전양, Miss Vision

앤비젼 공식 블로그의 마스코트.(비전군 & 비전양)

라인스캔 카메라(Line scan camera)의 몸과 고해상도 렌즈(Super resolution lens)인 얼굴로 앤비젼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호기심 많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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