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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비젼 기업 이야기

홈페이지는 아직도 제작 중: 앤비젼 홈페이지 제작 프로세스

by 앤비젼

[앤비젼 리뉴얼 홈페이지 제작기 #1] 홈페이지는 아직도 제작 중: 홈페이지 제작 프로세스

 

 

  2013년 9월에 앤비젼 홈페이지가 전면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앤비젼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다는 제보를 듣고, 앤비젼의 마스코트인 비전양(Miss Vision)이 앤비젼 홈페이지 리뉴얼을 진행하신 솔루션커뮤니케이션팀 윤대건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비전양(이하 비):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윤대건님(이하 건): 안녕하세요. 앤비젼 솔루션커뮤니케이션팀 윤대건입니다. 앤비젼 홈페이지 리뉴얼을 진행했는데 웹을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Q. 비: 앤비젼 홈페이지 개편을 상당히 오랜 기간 하셨다고 하는데요?

 

건: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것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초반에는 두 가지로 구분되어 있던 사업부 홈페이지가 헷갈린다는 이슈와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모바일에서도 잘 호환되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초기 홈페이지 개편에 대한 필요

1. 사업부 통합 홈페이지 개발

 

2. 모바일 환경에서의 호환성 향상

 

  이 생각이 조금은 안일했는지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요구사항 정의서(RFP)를 쓸 때 부터 막힘이 있었습니다. 요구사항을 정리하기에 저의 지식이 너무 부족하였던 거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우리의 삶이 급변했는데 저는 겨우 따라가기에 급급한 수준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수준에서 기획을 하면 오래가는 웹페이지를 만들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은 요구사항 정의서를 쓰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였습니다. 

 

<RFP 작성을 위한 공부: “저는 웹 쪽은 정말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당시 완전 멘붕이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성을 가진 홈페이지에 대한 기획, 콘텐츠 제작, 홈페이지 제작까지 주어진 일정 안에 모두 마무리하는 것이 현실상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제작 일정을 조율하던 중에 허성호 부분장님께서 기획과 제작을 따로 발주하는 것이 어떻냐는 아이디어를 주셨고 이를 통해 설계가 더 꼼꼼한 홈페이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그렇게 진행하였습니다. 

 

<기획작업 별도 발주를 위한 RFP>

 

  그래서 기획에 대한 프로젝트를 2012년 7월부터 9월까지 2개월 가량 제작사와 내부 인원으로 구성된 TFT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TFT를 통해서 제작사는 앤비젼 내부 환경을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앤비젼 구성원들은 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기획을 따로 프로젝트화하여 진행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제작사도 저희도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그 당시 저도 지식이 많지 않아서 TFT인원들을 고생시킨 것 같네요. 한번 더 하면 정말 잘할 것 같은데...(웃음) 

 

  기획 프로젝트를 끝낸 이후에 조사된 웹트랜드, B2B 홈페이지들을 보면서 전시성 홈페이지를 탈피하고 고객에게 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홈페이지가 제공되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제작은 2013년 4월부터 7월까지 16주 동안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제작만 그렇게 걸린 것이지, 오픈 이벤트 진행, 사용성 향상 등 홈페이지와 관련한 부가적인 프로젝트들이 파생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제작 완료된 홈페이지와 WBS: “시작할 때만 해도 16주 후에는 해방될줄 알았죠.”> 

 

프로젝트 기간

2012년 7월 ~ 9월(8주): 기획 프로젝트 (참여 인원: 제작사 컨설턴트 1명, 앤비젼 구성원 9명)

 

2013년 4월 ~ 7월(16주): 제작 프로젝트

 

2013년 8월: 사용성 테스트 및 테스트 결과 개선

 

2013년 9월: 리뉴얼 홈페이지 오픈

 

2013년 9월 ~ 현재: 홈페이지 사용성 향상

 

Q. 비: 만약 지금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건: 정보 구조를 사전에 정리해 놓은 것은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정보 구조 완료와 콘텐츠 구성을 완료한 후 제작에 들어갔기 때문에 기능적인 디테일에 신경 쓸 여유가 더 있었습니다. 웹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웹트랜드와 앤비젼의 방향성을 고민할 시간도 필요하였습니다. 그래서 RFP에 넣어서 반드시 적용하려고 했던 부분이지만 고민 끝에 변경한 것도 있었습니다.

 

 홈페이지 제작 담당자가 주관적으로 판단한 기획/제작 분리 프로세스의 장단점

 

 

장점

 

- 정보 구조를 사전에 완료하여 전체적인 관점과 디테일 모두를 신경 쓸 수 있다.

 

  -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일 시간을 높이고 전체적으로 톤앤매너를 맞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단점

 

- 비용이 더 들어 갈수 있다.

 

- 계획이 추상적일 수 있다.

 

- 산출물 활용에 대한 사전 계획이 없으면 산출물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만약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기획 프로젝트 마무리 때 페이퍼 프로토타입까지만 만들었을 것 같아요. 톤앤매너 UI까지 디테일을 살렸었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톤앤매너, UI등은 제작할 때 많이 변경되었습니다. 실제 콘텐츠를 넣어보면서 작업을 했다면 조금 더 시간을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Q. 비: 처음 생각하신 것과 기획 프로젝트 이후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건가요?

 

건: 사실 실제 제작에 들어가기 전까지 생각이 계속 바뀌었던 것 같은데요?(웃음) 처음에는 화면의 해상도에 맞게 UI가 변화하는 반응형웹 등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던 중 책상에서 접속할 때(PC 환경)와 이동하면서 접속할 때(모바일 환경) 사용할 서비스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렇다면 콘텐츠의 노출 순서가 달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작년 9월 런칭한 웹페이지는 PC환경에서 사용할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웹과 모바일 환경이 변하지 않는 이상 새로운 기능을 추가, 제거, 개선을 반복하면서 매일 매일 신선한 호흡을 불어 넣는 살아있는 홈페이지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한 10년 정도 써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하하)

 

Q. 비: 홈페이지를 제작하면서 특별히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요?

 

건: 첫번째는 쉬운 정보 접근입니다. 로그 데이터를 통해서 기존 홈페이지의 방문자들의 목적이 대부분 제품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제품 정보를 찾는 사람의 상황을 1. 제품명을 알고 있는 경우, 2. 자신이 필요한 스펙만 알고 있는 경우,3. 제품군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필요한 경우로 나누고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정보에 도달 할 수 있도록 검색, 필터, 제품 비교 등 여러 기능을 삽입하였습니다.

 

  두번째는 사용성입니다. 홈페이지가 오픈을 하면 일이 끝날 거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오픈을 하고 보니 홈페이지의 삶은 그 때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아기가 태어나면 신경이 여기 저기 많이 쓰이자나요. 홈페이지도 사람 머릿속에 있다가 나온거라 ‘우리가 처음 의도한 대로 사용이 되고 있는지?’, ‘처음 의도한 것이 실제 사용자의 환경과 차이가 있는지?’ 아니면 ‘실제 사용을 하다보니 더 쉽고 깔끔하게 구현이 가능할 수 있다던지?’ 고칠 것들이 계속 눈에 보이고 신경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하루에 30분 정도는 홈페이지 여기 저기를 둘러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안보이는건 계속 안보이더라고요. 혹시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중에 피드백이 있으신 분은 ‘webmaster@envision.co.kr’로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2. 홈페이지는 하나의 생명체 같았습니다’를 통해 홈페이지 제작/운영 철학에 대한 윤대건님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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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진 소개

 

 


비전양, Miss Vision

앤비젼 공식 블로그의 마스코트.(비전군 & 비전양)

라인스캔 카메라(Line scan camera)의 몸과 고해상도 렌즈(Super resolution lens)인 얼굴로 앤비젼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호기심 많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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